채권전문가 대다수 "1월 기준금리 동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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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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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채권전문가들 대다수가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1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동향’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는 101.8(전월 101.3)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해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18개 기관 1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응답자 98.2%(전월 98.7%)는 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을 금리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공언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유로존 재정 위기, 북한 리스크 등 대외 불안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국내 경기 하방 리스크의 확대가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전망BMSI는 94.7(전월 94.9)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92.3%(전월 93.7%)가 금리 보합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1.4%p 감소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0.8%p 상승한 6.5%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펀더멘털의 악화를 예상한 저가 매수와 외국인들의 선물자금 유입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며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나, 원화 약세 압력에 따른 외인 자금 이탈 가능성 및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감은 금리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풀이됐다.

환율 BMSI는 105.9(전월 102.5)로 전월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응답자의 87.0%(전월대비 11.1%p 상승)가 환율 보합에 응답하였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9.5%로 전월대비 3.8%p 감소했다.

유로존 국가의 신용강등 가능성 등 유로존 리스크의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대금 결제를 위한 달러 수요 증가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우위 등 수급에 따른 하락압력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물가 BMSI는 107.7(전월 93.0)로서 전월 대비 14.7포인트 올랐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2% 상승한 105.2(2010년 100.0기준)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86.4%(전월대비 4.8%p 증가)가 물가 보합에 응답했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한은의 강력한 물가안정 의지로 물가에 대한 심리가 호전됐으나,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함에 따라 채권시장 체감지표 보합세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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