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부재단 윤곽잡혀 이달말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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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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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빠르면 이달 말 자선재단 출범을 구체화시키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재단인 빌&멜린다 자선재단을 운영하는 빌 게이츠 MS 전 회장을 만난 직후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기부재단에 대한 얼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시애틀 외곽 게이츠 전 회장 개인 사무실에서 게이츠 전 회장을 만난 안 원장은 면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기부재단이) 대강 잘 윤곽이 잘 잡혀 나가는 것 같다"면서 "(구체적으로 밝히는) 시기는 빠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 쯤"이라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이번에 들은 여러가지 조언을 참고로 해서 좋은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에서 출국 인터뷰와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 면담 내용 설명 등에서 정치적 행보로 읽혀질만한 발언을 내놔 관심을 끌었던 안 원장은 이날은 극도로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원장과 게이츠 전 회장은 면담이 끝난 뒤 공동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안 원장이 빌&멜린다 게이츠 자선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고 가까운 시일 안에 게이츠 전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기부재단에 조언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보도자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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