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 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홍콩 첵랍콩 공항의 면세 사업권자 입찰에 참여해 현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LA국제공항 면세점은 기존 업체와의 계약이 올해 말로 종료돼 새로운 사업자를 찾고 있는 상태다.
LA공항의 면세점 매출액은 연간 1억 1754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이용자는 813만 명으로 특히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 고객의 비율이 전체 이용객의 60%를 상회한다.
LA공항의 상업용 공간은 약 3716㎡(약 1124평)으로 사업자로 선정되면, 향후 10년 간 주류와 담배, 화장품 등 전 영역에서 공항 내 모든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개별 계약을 통한 3년 연장도 가능하다.
최종 입찰서 마감은 다음달 말이며, 사업자 선정은 6월 말이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듀프리그룹·뉘앙스그룹 등 글로벌 면세점을 비롯해 롯데면세점도 참여해, 홍콩 첵랍콩 공항에 이어 또 한번 두 회사 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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