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저우(廣州)일보에 따르면 광둥성 인민대표대회가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를 통해 주 대리성장을 성장으로 뽑았다. 앞서 광둥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작년 11월 공직 퇴임 연령인 65세가 된 황화화(黃華華)의 후임자로 주샤오단을 임명했다.
주 성장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광저우(廣州)시 서기, 광둥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주임, 광저우시 당 서기 등을 역임했다. 주 성장은 성장 선출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경제 압력을 기회로 이용해 시장 퇴출 시스템을 잘 활용함으로써 산업 구조 조정을 촉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성장은 광둥성에 수출 기업이 몰려 있는 것과 관련해 “비록 대외 무역 성장의 불확실성 요소가 날로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정적 수출 증가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성장은 강주아오(港珠澳) 대교 및 광저우∼선전∼홍콩 고속철 등 광둥성과 인접 경제권을 묶는 대형 인프라 건설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성장은 광둥성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시장이 출렁이는 것이 아니라 전환기 사회 모순이 누적되고 격화돼 표면화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광둥성에서 토지 수용을 둘러싼 시위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관리들이 법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농민들의 이익을 해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