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20분께 전주시 평화동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승객 유모(50)씨는 운전사 정모(36)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정씨를 폭행했다.
조사 결과 운전사 정씨는 유씨가 신호 대기 중에 문을 열어 달라고 하자 이를 거부했고 말다툼을 벌이던 중 화가 난 유씨가 정씨를 밀치고 주먹으로 세 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전 정류장을 출발하는데 유씨가 벨을 눌러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는 줄 알고 출발했다"며 "신호대기 중 유씨가 내려 달라고 했지만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손님을 내려줄 수 없다고 하자 유씨가 시비를 걸고 때렸다"고 말했다.
반면 유씨는 정씨에게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내버스 내 설치된 CC(폐쇄회로)TV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18일 이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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