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에너지 증가분 절반이 전력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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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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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경연 “강도 높은 수급안정대책 필요”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올해 석유, 석탄, 도시가스(LNG), 전력 등 총 에너지 수요 증가분의 절반이 전력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에너지경제연구원(KEEI)이 배포한 ‘2012년 에너지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총 에너지 수요는 2억7960만TOE(석유환산톤)로 전년 대비 3.0% 늘면서 작년(3.3%)보다 증가폭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산업 부문이 최종에너지 증가분의 86.2%를 차지했다. 산업 부문 에너지수요는 작년 4.6%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도 4.1% 늘 전망이다. 에너지 원별로는 석탄(5.2%), 전력(4.5%), 도시가스(5.1%)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작년 5.2% 증가한 전력 수요는 올해에도 4.5% 늘면서 총에너지 수요 증가분의 절반 가량인 50.9%가 전력에 의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서 낮은 요금 수준과 전력 다소비 업종의 생산 호조, 여름철과 겨울철 냉난방용 전기 기기의 보급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지난 10년간 하계 최대 전력수요는 연평균 5.3%, 동계(12~2월) 최대 전력수요는 연평균 6.2% 증가한 반면 설비용량은 각각 연평균 4.7%, 4.6% 증가하는데 그쳐 공급 예비력이 크게 감소했다.

전력은 2000년대 주요 최종 에너지원 중 가장 높은 연평균 6.1%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발전설비 증설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전력 수급의 여유분이 점차 줄고 있다. 올해에도 상반기 원자력 발전소 2기(신고리 2호기, 신월성 1호기)가 상업 운전에 들어가지만 유연탄 발전설비 증설은 없어 발전설비 용량이 4.8%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반면 석유 수요는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0.9% 늘어나는 데 그쳐 석유가 총에너지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52.0%에서 올해에는 37.7%로 낮아질 전망이다.

연구원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발전소의 폐지기한 연장 및 신규 발전 설비 조기 건설을 검토해야 한다”며 “피크시간대 전력 감축, 난방온도 제한조치 등 현재의 전력수급 안정 대책도 보완·개선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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