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장석 대표 "김병현, 팀의 우승에 굉장히 중요한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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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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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김병현의 넥센 히어로즈 입단식이 진행됐다. 행사장에서 이장석 넥센 대표가 김병현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아주경제 이형석 기자]

(영종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핵잠수함' 김병현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999년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이래 12년간 미국 프로야구 무대를 경험하고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도 활약한 BK(김병현)은 이날 치러진 입단식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김병현은 이날 오전 입국직후 공항 인근 호텔에서 영입환영식 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장석 넥센 대표가 배석한 이날 환영식 행사에서 이장석 대표는 김병현이 우승할 팀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퍼즐이라 평가했다.

이 대표는 "김병현이 우리나라 프로야구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에는 모두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런 선수를 행여나 한국 야구장에서 볼 수 없다면 프로야구사에서는 불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것을 못 이룬다면 지명권을 가진 넥센 구단으로서는 책임이 있는 것이고 구단의 대표인 제가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김병현 영입의 의의에 대해 밝혔다.

이어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팀으로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반면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선수로서 이룬 게 없다"며 "그리고 넥센 선수단는 올해 이뤄야 할 목표가 분명하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김병현 영입은 몇 가지 퍼즐 가운데 굉장히 중요한 퍼즐이다. 이제 퍼즐 몇 개만 더 맞추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김병현 영입을 통한 구단의 전력 보강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김병현의 향후 활동에 대해 "전적으로 김병현의 의지에 달려 있다. 나는 김병현이 우리 팀에서 은퇴하는 것에 큰 욕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향후 김병현과 이야기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김병현의 넥센 입단식이 진행됐다. 행사장에서 김병현(오른쪽)과 이장석 넥센 대표가 김병현이 착용할 새로운 유니폼을 함께 들고 있다. [사진 = 아주경제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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