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은 심장의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들여 좌심실을 채우는 이완기능 혹은 좌심실에 채워진 혈액을 몸으로 전체로 내보내는 수축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뤽 주세(Luc Djousse) 박사는 50대 중반의 남성의사 2만2000명의 평균 22년간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키가 182cm 이상인 남성은 172cm 이하인 남성보다 심부전 발생률이 평균 24%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연령, 체중, 고혈압, 당뇨병 등 다른 심부전 위험인자들을 고려한 수치다.
이로써 키가 크면 심장병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다만 큰 키는 생물학적으로 심장에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그 무엇이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박사는 말했다.
예컨대 심장과 특정 동맥 또는 혈관 사이의 거리가 긴 까닭에 심장의 부담이 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츠버그 대학 메디컬센터 심장전문의 제프리 튜트버그 박사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 같은 널리 알려진 위험인자 말고도 심장병과 관련된 그 무엇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