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319명을 대상으로 한 6차례 실험한 결과 흐트러진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물품을 분류하고 소비자로서 상품을 구매할 때 단순한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선택 과정에서 이것저것을 따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품을 단순한 방식으로 분류하고,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그림이 들어있는 T셔츠 등을 더 선호했다.
연구진은 이런 경향은 개인의 정치적 성향과도 관련이 있다고 예측했다. 지저분한 환경은 보수파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지만 진보파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진보파라고 생각하는 피실험자들은 주변이 어질러진 데 보수파만큼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연구진은 지저분한 환경을 경험하는 것이 이른바 ‘체험적 정보 처리’라고 불리는 단순한 상품 정보 정리를 하도록 만든다고 했다. 그 결과 이런 환경에서 사는 사람은 작업 효율성이 높고 더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 했다.
이번 연구는 시카고 대학 출판부가 발행하는 ‘저널 오브 컨수머 리서치’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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