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거포' 프린스 필더가 9년간 2억이 넘는 '대박' 장기 계약을 이뤘다.
다수의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는 메이저리그(MLB) 프로야구단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되는 필더를 9년간 총연봉 2억1400만달러(한화 약 2452억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팀내 지명타자인 빅터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대체할 거포를 물색하던 디트로이트는 공백을 메우게 됐으며 미겔 카브레라와 필더로 이어지는 최강의 중심타선을 엮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개인훈련 도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필더는 2002년도 1라운드 지명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해 2011년 '38홈런 120타점, 타율 2할9푼9리'의 성적으로 지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소속팀을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로 이끌었다.
2007년 50개의 홈런을 날려 역대 최연소로 '한 시즌 홈런 50개'를 기록한 필더의 통산 성적은 '230홈런 656타점, 타율 2할8푼2리'다.
한편 필더의 새로운 팀인 디트로이트는 부친인 세실 필더가 가장 빛나는 때를 지냈던 팀이다. 1990~1996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뛰었던 세실 필더는 1990년에 '51홈런 132타점'으로 크게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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