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펑황왕은 24일 시나닷컴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인용해 (제조업이 아닌) 인터넷 공동구매사이트 사장이 도주한 사건이 처음 발생했다면서, 중국 공동구매사이트 10위 안에 드는 퇀바오왕의 CEO 런춘레이(任春雷)가 그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퇀바오농민공’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이 24일 웨이보에 올린 글에 따르면 퇀바오왕 30개 지점이 문을 닫았고, 회사가 지불하기로 약속한 날짜인 20일까지 급여를 받지 못한 직원이 4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 네티즌은 “베이징 본사 사무실에도 직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런춘레이 부부의 휴대폰이 꺼져 있다”면서 그가 체불임금을 갚지 못해 도주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파장이 커지자 다음날 웨이보에는 “직원들의 급여가 체불된 상황과 개인적인 판단에 근거해 런춘레이의 도주설을 주장한 것”이라며 런춘레이 CEO의 답을 기다린다는 진화성 글이 올라왔다.
퇀바오왕은 2010년 3월 개설 된 후 한달 만에 2000만위안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368개 지역에서 서비스가 개통되고 지난해 8월 직원수 2300명에 달하는 등 단기간에 중국의 유명 공동구매사이트로 도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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