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들 포트폴리오에 장기채권·유전개발펀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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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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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최근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수요가 10년이상 장기채권 및 유전개발 펀드 등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시중은행 정기예금 중 투자기간 1년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연초 26.8%에서 11월말 24.6%로 2.2%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기간 정기예금으로 유입된 자금 72조8000억원 중 91.0%에 달하는 66조3000억원이 1년 이상 장기투자로 몰려 뚜렷한 장기투자 선호현상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이 30억원 이상 자산가의 금융상품 보유 순위를 조사한 결과, 국채가 830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 중 10년이상 장기채 비중이 84.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8월 중순 출시해 현재까지 1조6000억원이 몰린 ‘골든에그 어카운트’의 경우도고객들이 편입 자산 중 10년 이상 채권 비중이 42.7%에 달했고 특히 만기 20년 국고채에만 285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향후 한국도 선진국처럼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확정 수익을 조기 확보하려는 초장기 투자가 늘고 있다”며“이 외에도 만기 15년에 연 10%수준의 수익을 예상하는 유전개발펀드도 최근 고액자산가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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