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고, 전력회사 연료비 부담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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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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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지난해 일본 전력회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평년보다 급증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화력발전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 수입을 크게 늘린 까닭이다.

도쿄전력을 제외한 일본 9개 전력회사의 작년 4∼12월 연료비는 모두 2조4571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9459억엔 증가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들 전력회사는 이 기간 석유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 많은 958만㎘, LNG는 1.3배 증가한 2099만t을 사용했다.

연료비 증가는 전력업계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9개 전력회사 가운데 7개사가 순손익 적자를 봤다. 적자폭은 도호쿠전력이 1677억엔으로 가장 컸다. 이어 간사이전력이 1181억엔, 규슈전력이 905억엔 등 순이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결산보고를 내지 않아 이번 집계에서 빠졌다. 이 회사는 2011 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에 연료비가 8300억엔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도쿄전력은 4∼12월 결산을 오는 14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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