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일 전남 여수시 덕충동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서 “후 주석과 원 총리가 한국 투자를 해야겠다고 했다”며 “중국은 두 사람이 얘기하면 실제 일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젠다를 먼저 얘기하기 전에 그쪽에서 먼저 (한국 투자 계획에 대한 언급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나라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중국은 일방적으로 우리가 투자만 했다”며 “(중국의 한국 투자 계획의 이면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으로 거점을 옮기려는 기업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 기업들이 어렵지만 일자리를 확보해줘야 하고, 그러려면 투자를 해줘야 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을 많이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는 것이 중소기업도 아니고, 소상공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에, 어떻게 보면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사자인 소상공인은 생존권과 관련돼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로 잡을 것은 바로잡으면서 한편으로는 (해외에) 진출하도록 용기를 심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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