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2011년 4분기 락앤락은, 중국의 춘절 효과가 12월에 일부 반영되는 긍정적 매출 모멘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회계기주(IFRS) 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매출 성장(1200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에 미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8%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영업이익률은 국내 홈쇼핑 채널에서 예상치 못한 -20억원의 재고자산감모손실이 발생하면서 15%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경기 연구원은 “분기순이익 역시 홍콩상장 시도로 발생한 로펌 수수료와 법인세 추징으로 전년동기대비 18억원 감소했다”며 “2011년 연간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3% 성장한 48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 -26% 역신장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2012년 한국과 중국에서의 락앤락 프랜차이즈의 성공적 런칭과 중국, 베트남, 태국 등 국내 홈쇼핑사의 성공적 런칭에 따른 매출 수혜, 물류센터 본격 가동에 의한 효율 개선 등의 효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동사가 받고 있는 밸류에이션은 2011년 추정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40배에 달하며, 2012년 목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보아도 22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안정적인 고성장은 가능하지만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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