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열린 NFL 슈퍼볼 경기에 앞서 버지니아 페어팩스 제5호 소방서에서 가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소방서는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D.C의 펜타곤이 불탈 때 가장 처음 출동한 소방서중 하나다.
앵커 매트 라우어는 이날 인터뷰에서 2009년 인터뷰 할 때 오바마 대통려이 “3년 안에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재선될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키며 질문을 했고, 오바마는 “당시는 한 달에 75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었고, 지금은 25만개씩 생기고 있다”며 그간 정부의 노력으로 경제가 호전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오바마는 지난주말 발표된 1월 실업률 통계가 8.3%로 낮아진 것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 상황은 호전되고 있다. 단,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이란 핵무기 개발과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 가능성에 대해 오바마는 “이스라엘이 아직 공격을 결정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외교적인 노력으로 이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앵커 라우어가 농담삼아 “누가 슈퍼볼을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오바마는 끝까지 답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슈퍼 볼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뉴욕 자이언츠가 4년만에 다시 맞붙은 경기이다.
한편 라우어는 “지난 2004년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가 이겼을 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고, 2008년 패트리어츠가 패했을 때는 오바마가 승리했다”고 답변 힌트를 주었다. 오바마는 “난 그저 좋은 게임을 바랄 뿐”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