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대선후보 경선 버지니아에서는 롬니와 폴만 경선...깅리치 등 추천인 명부 1만명 미달 부자격 결정에 최종 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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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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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송지영 특파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릭 샌토롬 전 펜실베이이나 상원의원이 오는 3월6일 슈퍼 화요일 10개주 경선 중 버지니아에서는 아예 투표용지에 이름도 못올리게 됐다. 이에 따라 미트 롬니와 론 폴 두 사람이 경합을 벌인다.

지난달 주 선관위는 깅리치, 샌토럼 및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법적으로 필요한 1만명의 추천인을 채우지 못했다며 이같이 결정했고, 깅리치는 이에 반발해 버지니아 주도인 리치몬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선관위는 1만명이 조금 넘는 추천인 명부에 중복된 이름도 있고 이들을 모두 제외하면 1만명이 안된다고 결정했다.

워싱턴포트트(WP)의 6일 보도에 따르면 깅리치는 최근 소송을 스스로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이미 선관위 결정을 받아들인 샌토럼과 함께 깅리치는 6일 버지니아 선거에서 아예 피선거권이 없는 셈이다. 깅리치는 7일 열리는 미주리 경선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피선거권이 없다.

깅리치의 소송 철회 결정은, 이미 선관위기 부재자 투표를 위해 군인, 장애인 등에게 투표용지를 발부한 상황도 작용했다.

또한 깅리치와 같은 이유로 투표용지에 이름을 못올리게 됐던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함께 소송을 했지만, 페리는 이미 지난달 경선에서 하차해 소송에 대한 깅리치의 의욕도 없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법원은 “이들이 좀 더 일찍 소송을 냈으면 이겼을 것”이란 입장을 밝혀 한표라도 아쉬운 후보들로서는 아쉬움이 더했다. 이들은 주 공화당에서 버지니아에서 유효한 후보는 롬니와 폴 밖에 없다는 결정이 내려진 후 소송을 했었다.

일부 주에서는 이럴 경우에 대비해 유권자 직접 기입 투표(write-in)를 하지만, 버지니아에서는 아직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경선 경쟁상대인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모두 끝까지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다도, 미네소타, 미주리(*대의원 뽑지 않음) 경선을 앞두고 콜로라도를 방문한 깅리치는 7일“샌토럼과는 (정치) 파트너는 아니지만 친구 관계”며 “우리 둘은 롬니를 이롭게 할 수 있는 경선 중도 하차를 하지 않는다고 이미 약속했다”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내달 3월6일 슈퍼 화요일 선거를 전후해 둘 중에 적어도 한 명은 경선에서 하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을 정면 부인는 것이다. 샌토럼은 자금과 운동원 부족을 호소하고 있고, 깅리치는 지금까지 사우스 캐롤라이나 한 지역에서만 1위를 했을 뿐 롬니에게 결정적인 위협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깅리치는 더 보수적인 남부 지역 선거에서 세몰이를 노렸만, 아직 한 지역 말고는 그에게 1위 표를 준 곳이 없다. 샌토럼도 기독교 리더들의 지지를 받으며 기독교 보수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 조사를 보면 미네소타에서 샌토럼이 33%로 롬니 24%를 약 10%포인트 차로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샌토럼 캠프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당초부터 롬니가 약했던 곳으로 깅리치나 샌토럼 등 다른 후보가 1위를 할 가능성이 높았던 지역이다.

다른 여론 조사에서는 샌토럼이 약 2%포인트 차이(29대27) 근소한 차이로 미네소타에서 롬니를 이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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