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우디에 비상시 안정 원유공급 요청…실효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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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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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제재와 관련한 비상 시 한국에 대한 안정적 원유공급 지원을 사우디아리바아 측에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최대 산유국 사우디가 어떤 댓가를 요구할지 또 실효적 약속을 할지는 미지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도 리야드 영빈관에서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을 접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도국인 사우디의 유가 및 석유수급 안정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원유의 안정공급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기름 값까지 오르면 경제위기가 오고, 산유국 간 외교문제가 생기는 것까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이미 장관은 “원유 수급에 대해 한국 측의 어떤 요청과 추가 수요도 충족시켜 주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은 최근 이란 제재 움직임에 따라 국제 석유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와의 원유 협력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 기업들이 라비흐 정유.석유화학단지 확장 사업, 라스 타누라 복합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 사우디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에서 저와 함께 일하신 선배들은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들이다. 그분들이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간담회에는 신대섭 리야드 한인회장, 이귀동 민주평통 중동협의회장, 오경석 동부지역 건설사협의회장, 정경동 리야드 지상사협의회장, 윤숙희 술탄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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