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루 10만명 이용 장마당 2곳 이상”…시민사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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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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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에서 하루 이용자가 10만명에 달하는 장마당이 최소한 2개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칼 거쉬만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 회장이 NED 산하 연구소가 진행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북한에 있는 50개 장마당의 위치와 규모, 거래되는 물품의 종류 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장마당 상인 사이에 자리 이용에 대한 권리가 거래되고 비공식 은행체제도 생겨나는 등 자본주의 시장 고유의 특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거쉬만 회장은 장마당에서 “상품뿐 아니라 정보가 교환되고 소통이 이뤄진다”면서 “장마당을 북한판 시민사회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을 오가는 북한의 장마당 상인과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등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장마당 상인의 신분 등 민감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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