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장삼각주 무역기업, 외수↓ 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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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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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출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중국 주장(珠江)삼각주 수출 제조업체들에게 내수시장 성장이 난국을 돌파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 7일 보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광둥(廣東)성 내 의류·신발·기계장비 무역업체의 해외주문량(수출)은 감소하고 있다.

광둥성 푸산(佛山)시 하이난(海南) 검험검역국이 가구·의류·장난감·가전·조명설비 등을 생산하는 749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벌인결과 전체의 52%을 차지하는 749개 기업이 올 1분기 주문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상반기 선 주문을 받은 업체는 57개로 8%에 그쳤고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한 업체 또한 전체의 37%에 달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경제기술연구소 장창윈(姜長雲) 연구원은 이에 관해 "미국과 유럽이 재정위기에 빠지고 일본 역시 낙관할 수 없는 등 열악한 국제경제 상황으로 주장상각주 지역 무역업체의 수주량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러나 전체 주문량이 다소 감소하기는 했으나 국내 수요가 빠른 증가하며 부족분을 메꿔주고 있어 이 지역 업체 상황이 생각만큼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전했다.
실제로 선전(沈<土+川>) 룽강(龍崗)구 바오룽(寶龍)산업단지에 입주한 타이완 업체 롄마오(聯懋)플라스틱 관계자는 "작년 국내 고객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에 힘입어 지난 8월 이후 국내주문량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올해 국내주문량 비중이 계속해서 늘어나 전체 주문의 80%이 국내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둥관(東莞)과 중산(中山) 내 기업 역시 올 해 전체 주문량이 당초의 예상보다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관계부처 인사는 "2008년 금융쓰나미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도태되고 이들의 수주량이 생존업체로 넘어가게 되었다"며 "파이 전체크기는 작아졌지만 파이를 노리는 업체 수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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