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8일 발간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12월 중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산업생산이의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12월 광공업생산은 음료 및 1차 금속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9% 하락했고, 서비스업생산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12월 중 민간소비가 둔화추세를 지속하면서 소비관련 심리지표도 약화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12월 소비판매액지수는 전월대비 0.2% 감소했고, 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9)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12월 중 설비투자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설비투자지수는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3.2%→-2.1%)됐으나 둔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2월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의 증가, 건설수주의 주택부문 증가 등을 바탕으로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KDI는 1월의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서는 “수출부진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19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12월 중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업률 및 고용률도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용상황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1월 중 소비자물가는 상품물가의 상승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전월(4.2%)보다 낮은 3.4%를 기록해 상승세가 완화되는 모습으로 분석됐다.
KDI는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일부 경기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등의 위헙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금융시장은 “일부 선진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저금리 기조가 장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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