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니퍼트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 장신인 선수는 니퍼트로, 키가 가장 작은 선수는 김선빈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부터 퓨처스리그에 참여하는 NC 다이노스를 비롯 9개 구단 소속선수는 총 530명(기존 선수 425명, 신인 선수 90명, 외국인 선수 15명)으로, 작년의 484명과 비교해 46명 늘어났다.
530명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각각 182.6㎝와 84.3㎏다. 지난해의 183㎝와 85.1㎏에 비하면 각각 0.4㎝와 0.8㎏가 감소했지만,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의 176.5㎝와 73.9㎏에 비교하면 6.1㎝와 10.4㎏가 불었다.
올해 최장신 선수와 최중량 선수는 모두 바뀌었다. 장민익(두산, 207㎝)과 이대호(오릭스, 전 롯데, 130㎏)가 각각 군 입대와 해외 진출로 인해 빠졌기 때문이다.
올해의 최장신 선수는 니퍼트(두산, 203㎝)며 최중량 선수는 최준석(두산, 115㎏)으로 나타났다. 지난시즌 분야별 2위를 차지한 선수이다.
'단신'으로 유명한 KIA의 김선빈은 165㎝ 신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빈보다 작은 선수가 리그에 진출한 것도 아니기에 김선빈은 올해도 최단신 선수 자리를 지켰다. 2008년부터 5년 연속이다. 다만 2008년 164㎝였던 김선빈은 5년새 1㎝가 늘었다.
최경량 선수는 김상수, 우동균(이상 삼성)과 김성현(SK)이 각각 68㎏로 공동 주인공이 됐다. 역대 최경량 선수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인 유이의 아빠로 최근 다시 유명세를 타는 김성갑(당시 태평양 돌핀스 선수) 넥센 코치로 1992년 측정 당시 60㎏를 기록했다.
개별 구단별로 보면 신생구단 NC가 키도 작고 몸무게도 적은 팀으로 나타났다. 최장신 구단은 LG(평균 183.5㎝)로 최단신 구단인 NC(평균 181.7㎝)에 비해 평균 신장이 1.8㎝ 컸다. 또한 최중량 구단인 롯데(평균 87.6㎏)와 최경량 구단인 NC(평균 80.8㎏)는 평균 체중의 차이가 6.8㎏이나 됐다.
한편 등록 선수의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보다 0.1세 높아졌다. 최고령 팀은 28.4세의 SK로 최연소 팀인 26.0세의 한화에 비해 2.4세나 평균연령이 높은 팀으로 나타났다. SK는 평균 연령이 두 번째로 높은 LG(27.3세)에 비해 1.1세나 높아 주목을 끌었다.
최고령 선수와 최연소 선수는 만 42세의 이종범(KIA)과, 만 18세의 이형범(NC)로 기록됐다. 역대 최고령 선수는 2009년 당시 만 43세의 송진우(현 한화 투수코치)이며, 최연소 선수는 2006년 당시 최주환이다. 1998년 2월 28일생인 최주환은 근래 사라진 1-2월생 조기 입학의 효과(?)를 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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