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된 남윤희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입단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 닛폰'은 인터넷판을 통해 남윤희가 현재 오키나와서 진행 중인 니혼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입단 테스트를 치른다고 8일 보도했다. 다만 입단테스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고를 졸업한 남윤희는 2006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에 1차지명을 받았지만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행을 택했다.
남윤희는 2007년부터 루키리그(통산 4승)와 싱글A(통산 9승)를 오가며 마이너리그 통산 '19승 4패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남윤희는 빅리그에는 단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고, 지난해 8월 어깨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 중 지난달 7일 텍사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스포츠닛폰'은 남윤희를 '키 188㎝의 대형 왼손 투수'라고 소개했다. 다만 남윤희의 정확한 신제 조건은 '신장 191㎝, 체중 90㎏'이다. 좌완 투수인 남윤희는 직구 최고구속 140㎞ 중반대 공을 던지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의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한편 SK 와이번스(2009~2010)와 삼성 라이온즈(2011)를 거치며 한국 무대에서 3년간 활약했던 카도쿠라 켄(39)은 8일 니혼햄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앞서 그는 요코하마와 라쿠텐을 거치면서 불펜서 피칭을 점검했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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