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보급형 LTE 스마트폰으로 대중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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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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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고가 단말 위주서 벗어나면서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가 보급형 LTE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서비스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중 보급형 LTE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KT와 LG유플러스도 이르면 이달중 같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보급형 LTE 스마트폰은 제조사 중 LG전자가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이통3사 공용 모델인 LG전자의 보급형 LTE 스마트폰은 옵티머스 LTE에 비해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지는 등 사양이 낮아졌으나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품의 가격은 50~6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으로 80~90만원대인 고가 LTE 스마트폰에 비해 저렴하다.

지금까지 LTE 단말기는 고가 단말기만 출시돼 구매에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보급형 단말기는 약정할인 등이 결합되면 월 1만원 이하의 할부금으로 싸게 개통될 예정이다.

저렴한 LTE 요금제를 쓰면서도 단말기 할부금 없이 약정할 수 있는 조건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급형 LTE 단말이 출시되면서 서비스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기존 200만명이 넘는 LTE 서비스 가입자를 대부분을 얼리어답터로 평가한다면 나머지 이용자들은 실리를 따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가 LTE 단말은 이들 일반 사용자 중 LTE 서비스를 굳이 선택하고자 하지 않는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급형 단말 출시로 고가 LTE 단말기를 구매하고 할부금을 차후에 나누어 받으면서 이통사에 발생하는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

이같은 비용은 LG유플러스에 특히 충격으로 작용했다. 다른 이통사에 비해 LTE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고가 단말기 판매 비중이 이전에 비해 대폭 높아졌기 때문이다.

상품구입비용은 LG유플러스가 실적 발표를 통해 공개적으로 악화 요인으로 밝힐 정도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보급형 LTE 단말기의 등장은 이통사들이 이동통신재판매(MVNO)와의 경쟁을 의식한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저렴한 요금으로 3세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MVNO로의 수요를 저렴한 단말기를 통해 끌어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지후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통사의 보급형 LTE 출시 움직임에 대해 “다분히 MVNO 서비스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면서 “노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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