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가 최근 불거진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KOVO는 9일 오전 임직원 일동의 명의로 "이번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배구팬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사과문에서 KOVO는 "연맹과 각 구단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관련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모든 사실이 명백히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의 공식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 조치를 통해 재차 동일한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는 지난 2009~2010시즌 프로배구 V리그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전직 배구선수 염모(30·리베로)씨와 정모(33·공격수)씨, 현직 배구선수 김모(32· 세터)씨, 관련 브로커 강모(29)씨 등 모두 4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다른 선수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취지의 염씨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은퇴 선수는 물론 현재 뛰고 있는 선수의 연루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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