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 경영진, 인사 교체 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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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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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유 회장 사퇴시 CEO 연쇄 이동 예상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2012년에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의 대거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김승유 회장이 거듭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사회가 3명 안팎의 후임 후보군을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15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 온 김 회장이 물러나면 그룹 최고경영진의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후임 회장 후보로는 내부 출신인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거론되며 이에 따라 김병호 경영관리그룹 부행장과 이현주 리테일그룹 부행장이 차기 행장 물망에 오를 수 있다.

이사회가 압축한 후보에는 금융권 경력을 가진 외부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외부인사가 회장이 되면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퇴 의사를 밝힌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과 함께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임창섭 부회장 등도 대상이 될 수 있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대표와 석일현 하나금융 감사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특히 김승유 회장의 퇴진이 유력시 되면서 4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후계 논의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이중 2010년 7월 취임한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내년 7월 3년 임기가 끝난다. 차기 정권이 출범한 후 가장 먼저 임기가 끝나게 돼 후계 논의 또한 가장 먼저 가시화할 수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각각 2014년 3월 임기가 끝난다. 두 회사 모두 정부 소유 은행이어서 올해 12월 대선에서 다음 대통령이 결정되면 교체 논의가 본격화 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오는 23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서진원 신한은행장, 허창기 제주은행장,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김형진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박주원 신한신용정보사장의 연임 여부를 논의한다.

서 행장은 연임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나 다른 계열사 사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선임도 올해부터 금융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외이사의 임기를 최장 5년으로 제한한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각 지주사들이 시행한데다 지난해 저축은행 파동으로 낙하산 사외이사를 비판하는 여론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국민은행 노조는 3월 주총에서 민변의 김진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둘러싸고 경영진과 갈등을 빚고 있다.

KB금융은 다음달 사외이사 8명 중 5명의 임기가 끝난다. 2008년과 2009년 각각 선임된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 교수와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 등 3∼4년간 사외이사직을 유지한 이들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나금융은 8명의 사외이사 모두 다음달 임기가 만료된다.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은 만 70세인 연령제한 규정에 따라, 정해왕 전 금융연구원장은 5년의 재직기간 제한규정에 따라 물러난다. 다음 달 신임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른 이사들도 대폭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도 4년간 사외이사를 맡은 신희택 서울대 법대 교수와 방민준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3년간 역임한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헌 변호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신한금융은 재임기간이 3년이 된 윤계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정일 평천상사 대표의 연임 여부가 관심이다. 두 사람은 라응찬 전 회장 당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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