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연인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발렌타인데이, 남녀 간 받고 싶은 선물과 주고 싶은 선물에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남성들은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전자제품이나 옷, 시계 등 실용적인 선물을 받기 원했다. 이에 반해 여성들은 지갑, 초콜릿 등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의미가 강하고 저렴한 선물을 선호했다.
순위별로 살펴보면 남성들은 태블릿PC(31%)나 아이폰 도킹 오디오(22%) 등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전자제품을 꼽았다. 이어 옷·신발(17%), 시계(12%) 순으로 다소 값이 비싼 선물을 원했다. 이외에 상품권을 원하는 남자들도 15%나 있어, 실용성을 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여성들은 지갑(25%), 초콜릿(22%) 등 발렌타인데이 의미가 강한 선물을 하고 싶어 했다. 또 아이폰·아이패드 케이스(19%) 등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선호했다.
또 초콜릿 경우, 여성들은 주고 싶은 선물 2위로 꼽았지만, 남성들이 원하는 선물에 순위에 오르지 조차 못해 남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화이트데이 선물 예산에 대한 설문에서 남자들은 ‘20만~30만원을 쓰겠다’는 답변이 32%로 가장 많았고, 여자들의 경우는 10만~20만원이 35%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같은 설문을 토대로 다양한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상품을 기획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발렌타인데이 선물 제안전’을 열고, 주력 선물 상품으로 MCM지갑(19만5000원)·열쇠고리(11만5000원)·맨즈스타일플러스 해비츠 스마트폰 케이스(6만9000원)·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아이폰 케이스(9만원) 등을 선보인다.
또 내달 9일부터 진행되는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 동안 수입화장품 브랜드 20만~30만원대 기획 세트와 명품 브랜드 스카프·지갑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최민도 영업전략담당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선물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가 나타났다”며 “발렌타인데이는 물론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행사에도 타깃에 맞는 선물을 기획해 맞춤형 상품을 제한할 예정”리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전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신세계몰을 통해 20~40대 남녀 820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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