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롬니가 다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되고 있으나, 워낙 미 북동주 지역은 민주당과 공화당에서도 중도 세력이 강한 곳이라 중서부, 남부 보수 지역에서 앞으로 어떤 결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다.
롬니는 이날 코커스에서 39%의 지지율을 얻어 36%를 얻은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을 제쳤다. 릭 샌토럼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각각 18%와 6%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당원대회는 사실상 올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할 대의원을 선출하지 않은 구속력 없는(non binding) 경선이어서 롬니로서는 다소 맥빠진 게임이었다.
메인주는 공식 코커스 기간을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이나 정하고 진행했으나, 97개 지역중에서 무려 22곳이 이를 따르지 않았고, 다음 달까지 대의원을 선출하는 코커스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 마다 다른 선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선거의 맹점이라 할 수 있다.
경선은 앞으로 약 2주간 쉬었다가 오는 28일 애리조나와 미시간에서 총 59명의 대의원을 놓고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벌인다.
(워싱턴(미국)=송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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