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대표 반대 의견, 채찍 삼아 열심히 하겠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하이닉스 대표이사 선임 여부를 두고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하이닉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 서울사무소를 찾은 최 회장은 하이닉스 경영 방침과 관련해 "해외 기반 사업에서 SK와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반도체를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SK와 하이닉스의 투자 균형에 대해서도 최대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분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하이닉스는) 더 좋은 반도체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각오로 출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2시부터 열린 이사회에서 최 회장의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이사회에는 최 회장과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사내이사로 선임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9명의 이사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