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개인도 거래해요” 이미지 변신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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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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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기업은행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입니다. 아직도 기업은행을 기업만 거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게 아닌데, 참 안타깝습니다.”

기업은행 임직원에게 전화를 걸면, 국민 MC ‘송해’씨의 이같은 음성이 흘러나온다. 전 직원이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비즈링(기업용 컬러링)이다. 올해 들어 IBK기업은행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식 바꾸기' 활동의 일환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현재 고객 수는 13일 기준으로 105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약 1047만명에 이어 한 달 사이에 10만명 가량이 늘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오는 2015년까지 총자산 300조원, 개인고객 1500만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개인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소매금융에서의 기반 확보에 주력해왔다. 예금 수신 기반을 강화하면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늘릴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로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보증부 대출 및 비보증부 대출 등 약 15만개 중소기업에 대해 최고 2%포인트 대출금리를 인하했으며, 올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업계 최저인 한 자릿수 금리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은행은 송해 씨를 모델로 세운 방송 및 지면광고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타이틀 알리기에 나섰다.

은행 직원들이 사용중인 비즈링도 직원의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효과를 누리자는 전략이다. 조 행장은 전화를 건 사람이 해당 멘트를 다 들을 수 있도록, ‘가능하면 전화를 늦게 받으라’는 식으로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기업은행은 길거리 점포, 최고경영자(CEO) 대상 PB센터 건립, '서민섬김통장'과 같은 소액예금 우대 상품 출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매금융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현재 30개인 ‘길거리 점포’는 최근 사라져가고 있는 공중전화 부스를 자동화기기(ATM)로 리모델링한 이동식 점포로, 조 행장은 이를 올해 1000여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CEO 대상 PB센터는 공단 경영자의 개인 자산을 관리하게끔 지난해 설립된 곳으로, 공단 지역 내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는 편의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틈새시장을 노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기업을 지원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 있는 만큼, 직원들 사이에서도 아직 업무가 능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냈고 공공기관 지정해제로 경영에 있어 운신의 폭도 넓어진 만큼, 이제 기존의 색깔이 서서히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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