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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맹희씨 140억원대 베이징 3대별장 ‘벽수장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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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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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씨가 거주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시 창핑(昌平)구에 있는 호화 빌라촌 비수이좡위안(碧水莊園, 벽수장원)의 정문모습. 정면에 접근 금지 표지판이 서 있고, 그 뒤편 관리사무소 너머로 널찍한 녹지와 호수를 갖춘 고급 빌라들이 늘어서 있다.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삼성 이건희 회장에 대한 거액 소송으로 뉴스의 인물이 된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81)의 베이징 외곽 호화저택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한 채 철옹성 같은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기자는 지난 14일 소송과 관련한 얘기를 직접 듣기 위해 이맹희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비수이좡위안(碧水莊園·벽수장원)을 사전 약속 없이 찾았다. 벽수장원은 이번 소송건의 소장에 나와 있는 이맹희 전 회장의 집으로 베이징 외곽 창핑(昌平)구에 있는 초호화 별장이다.

별장촌 정문에 진입하자마자 보안요원들이 차를 막아서고 용무를 물었다. 사건 소장에 나와 있는 이씨의 별장 주소를 대고 방문차 왔다고 말하자 기다려달라고 하고는 인터폰으로 여기저기 물어보더니 완고한 어조로 "지금은 별장 내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기자라고 밝히며 재차 진입을 요청하자 보안요원은 "한국인 집주인은 지금 집안에 없다"고 둘러댄 뒤 "약속하고 추후 다시 찾아오라"고 제지했다. 잠깐 인사만 하겠다고 집요하게 매달리자 다시 집안쪽의 누군가와 통화를 하더니 "절대 들이지 말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인인 집주인과의 전화통화를 요구하자 이들은 별장 내 규정을 이유로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 이윽고 관리사무소에서 2명의 보안요원이 차를 타고 오더니 약속을 하지 않은 방문객은 결코 들일 수 없다고 막아섰다. 1시간여 사정을 했지만 결국 그들은 "직접 별장 대문 바깥까지 호송해 드리겠다"며 문전박대했다. 그야말로 삼엄하고 철옹성 같은 경계였다.

베이징 교민사회 인사들에 따르면 이씨는 베이징에 7~8년째 거주해 왔으며, 교민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가끔 승마나 골프를 즐겼고, 한인타운인 왕징(望京)의 한식집에도 가끔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왜 고국이 아닌 중국 베이징에서 거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이씨의 집인 벽수장원은 베이징 중심지인 왕푸징에서 서북쪽으로 약 30㎞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베이징의 3대 별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북쪽으로는 국가삼림풍경구와 역사문물보호구에 접해 있으며 남쪽은 샤허(沙河)에 접해 있다. 28만㎡ 규모의 인공호수를 2개 가지고 있다. 빌라마다 1200㎡~5200㎡ 규모의 녹지가 조성돼 있고, 집마다 길이 25m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사격장과 골프장도 별장 내에 있다.

벽수장원은 별장 크기에 따라 1㎡당 적게는 4만 위안에서 많게는 8만 위안까지 한다. 이맹희씨가 거주하는 곳은 1000㎡ 크기로 알려져 있으며 이 정도 크기는 현재 8000만 위안(한화 약 14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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