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린손보는 전 거래일보다 12.40% 내린 212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090원에 터치하며, 그린손보가 상장된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거래량도 43만주를 상회하며 전날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타법인이 순매도를 보인 것이 급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제4차 정례회의에서 그린손보의 이영두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5명과 계열사 임직원들을 위험기준 자기자본(Risk Based Capital, 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분기말 주식 시세조종을 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증권선물위원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보험영업 적자로 RBS 비율이 150%미만으로 내려갈 위험에 처하자 자산운용총괄상무, 주식운용부 부장, 주식운용부 전 이사를 비롯해 계열사 그린부산창투, 그린우리상조 관련자들을 동원해 고유계정에서 투자한 종목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 회장은 투자자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거래량이 적어 인위적인 시세조종이 용이한 5개 종목 주식을 대상으로 오후 2시 40분부터 3시 사이 장종료 무렵에 집중적으로 시세를 조종했다. 이 회장의 불공정거래가 적발되면서 자력정상화를 위해 추진하던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일단 유증 진행에 제동을 건 곳은 금감원이다. 금감원은 지난 3일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통해 그린손보 증권신고서에 거짓의 기재와 중요사항이 누락됐고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