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中시장 진출 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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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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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시장 진출 염두 상표권만 이미 68개 등록<br/>애플은 아이패드 소송으로 곤혹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페이스북이 중국에 관련 상표권 을 대거 등록하는 등 향후 현지 영업에 대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 아이패드 상표권과 관련한 소송으로 곤경에 빠져 있다.

중국 공상총국에 따르면 ‘FACEBOOK,INC.(페이스북)’이라는 신청인으로 등록된 관련 상표권은 68개(분쟁 중인 상표권 포함)에 달한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6년 전인 지난 2006년 3월 30일 최초로 중국 공상당국에 페이스북과 관련된 상표권 신청을 제출했다.

페이스북은 중국 내 지재권 등록 대리업체인 둥팡이쓰(東方億思)를 통해 6년에 걸쳐 관련 상표권을 중국 공상당국에 신청해 왔으며 지난 2011년 4월까지 등록 신청이 이어졌다.

페이스북이 신청한 상표권에는 영문명 ‘THEFACEBOOK’ ‘FACEBOOK’ ‘F’ ‘F8’ ‘SOUNDBOARD’ 등과 함께 ‘페이스보(飛思博)’, ‘페이스보커(菲思博克)’ ‘페이스바오(費思薄)’등 중문명이 포함돼 있다.

범위도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포토공유, 소프트웨어, 검색엔진, 전자잡지,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표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롄푸(臉譜), 롄수(臉書) 등 중국에서 페이스북으로 통용되고 있는 일부 중문 상표권의 경우 중국인이 미리 선점해 향후 분쟁을 겪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중국 쓰촨(四川)대 지재권 연구소 장팅위안(張廷元) 교수는 페이스북의 중국 내 상표권 등록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높이 평가하면서 “페이스북이 향후 중국 내에서 상표권 분쟁을 겪을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6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지면서 장차 중국 현지 영업에 대비, 다양한 유형의 유사 상표권을 등록해왔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지난 2008년 6월 중국어 사용자를 위해 중국어 간체자 사이트를 홍콩, 대만 등 중국어 사용권에서 출시해 영향력을 넓혀왔다. 다만 중국 대륙 진출작업은 아직 난항을 겪고 있다. 페이스북의 서버는 현재 중국 당국에 차단돼 있어 중국 대륙에서 페이스북에 접속하려면 우회 서버를 통해 접속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페이스북의 중국 본토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실제로 지난 2010년 12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을 방문해 신랑(新浪),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 등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 임원들과 만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최근 중국내 아이패드 상표권 법적 분쟁과 관련, 1심 재판에서 패소한 상태다. 아이패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선전 웨이관(唯冠)은 최근 중국 각 지방정부에 아이패드 상표권 침해 조사를 요청한 데 이어 중국 해관총서에 아이패드의 중국 수출입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중국 언론들은 당국의 조사가 끝나면 애플이 최소 수천억원의 벌금을 내야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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