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지도부가 4.11 총선을 앞두고 시작한 본격적 공천심사에서 당내 중진의원과 더불어 친이계를 대거 탈락시킬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과 잠재적 대권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나경원 전 의원이 공천장을 받느냐 여부이다.
우선 이 의원의 공천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는 이 의원에 대해 현 정부와의 차별화가 불가피하다는 당 주류의 상황 인식과 어떻게 맞물려 돌아갈지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
최근 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의원은 민주통합당 최성호 지역위원과의 지지율 경쟁에서 13% 포인트나 앞섰다. 한 친박계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지지율이 잘나온게 오히려 다행이다. 결과가 좋지 않았으면 낙천 주장이 강해질 수 있고 그러면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의 공천 여부도 관심사다. 나 전 의원은 박성범 전 한나라당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과 경쟁한다.
46.4%를 득표한 나 전 의원이 객관적으로 앞선다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일부 비대위원이 언급한 서울시장 보선 패배라는 멍에가 공천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새누리당이 ‘아덴만의 영웅’인 석해균(59)선장을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영입 여부도 관심사다.
당 관계자는 19일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에서 석 선장 등을 유력 비례대표 후보로 놓고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석 선장은 삼호주얼리호가 지난해 1월 아라비아해 인근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뒤 해군의 아덴만 여명작전 때 리더십을 발휘해 '감동 스토리'를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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