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은 20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제2차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일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제금융을 주지 않을 경우 닥칠 위험과 비용이 엄청난데다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의 요구 사항에 대한 이행 계획과 서면약속을 모두 제출한 것을 감안해서다. 이미 구제 프로그램을 승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유로그룹 내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긴축과 개혁 조치들을 지킬 수 있는지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일 회의에선 약속 이행과 관련된 '구체적 통제 장치들'을 집중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이탈리아 정부도 지난 17일 그리스 총리와 3각 전화회의 끝낸 뒤 “유로그룹이 그리스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었다.
유로그룹이 그리스에 대한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결정하면 그리스는 즉각 민간채권단과 국채교환 협상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시작,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는 일단 해소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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