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왕수 고려인삼연구㈜ 대표.<사진제공=양평군>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흑삼의 성분이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 기업인 대표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가평지역에서 고려인삼연구㈜를 운영하고 있는 신왕수 대표.
신 대표는 ‘흑삼의 지표성분과 생리활성 연구’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 지난 16일 호서대학교로부터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 대표는 논문에서 인삼에서만 나오는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진세노사이드 Rg5와 Rk1를 분리, 정제, 동정한 흑삼 물질이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했다.
신 대표는 알츠하미머성 치매 동물에게 이 성분을 투입, 장단기 기억력과 주의 집중력, 잠재학습 능력, 운동수행 능력 등을 평가, 흑삼 물질이 홍삼 추출물질보다 인지기능 개선에 더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항 당뇨 평가에서도 양성 대조군인 로시글리타존(Rosiglitazone) 보다 45~54%의 효능이 높아 혈당강하와 내당성 회복, 인슐린 분비 촉진 등 당뇨 개선효과에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 대표의 이 논문은 인삼산업법과 식품위생법, 건강기능식품법의 제조, 규격, 기준입법 등 행정에 새로운 가치를 제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논문은 암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학술지 등 해외 학술지에 3편으로 나눠 투고될 예정이다.
신 대표는 그동안 양평군 기업인협의회장을 비롯해 (사)고려인삼 포럼 부회장, (사)한국인삼제품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국 인삼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고려대학교 생명공학원에서 ‘흑삼의 이화학적 특성 비교연구’로 이학석사 학위를 받은바 있다.
신 대표는 “흑삼의 추출물질로 인지기능개선 평가와 항 당뇨개선평가를 실험해 통계로 처리했다”며 “흑삼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과 제안을 통해 한국인삼 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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