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A타임스를 비롯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명의 LA 다저스 인수후보 중 한 곳이었던 피터 오말리 컨소시엄이 인수를 최종 포기했다"고 오말리 컨소시엄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됐다.
오말리의 포기 사유로는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안해도 최종 인수자가 될 자신이 없다'는 사항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옛 구단주가 또 구단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부담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오말리와 손을 잡고 LA다저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짰던 이랜드 그룹은 계속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 한 관계자는 "오말리와 상관없이 우리 컨소시엄은 2차 경쟁 입찰까지 갈 계획"이라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22일 밝혔다.
한편 '코리안 특급' 박찬호(현 한화 이글스)의 '양아버지'로 잘 알려진 오말리는 아버지 월터 오말리를 이어 1979년 다저스 구단주가 됐고 1998년 뉴스코퍼레이션 그룹에 다저스를 3억5000만 달러에 팔 때까지 20여년간 LA 다저스 구단의 소유주로 활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