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돈봉투' 구의원 김모씨 진술 번복… "돈봉투 혼자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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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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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2008년 7ㆍ3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54ㆍ구속기소)에게 전달된 2000만원 돈봉투를 안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했던 김모 전 은평구 구의원이 검찰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고 23일 안 위원장 측이 법정에서 주장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8부(이종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위원장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은 "관련 서류에 따르면 김 전 구의원이 검찰조사에서 '(안병용 위원장과 함께 간 것이 아니라) 나 혼자 캠프 사무실에서 돈 봉투를 가져왔고, 누가 그것을 지시했는지는 명확치 않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김 전 구의원이 검찰조사에서 '(안 위원장과 함께 간 것이 아니라) 나 혼자 캠프 사무실에서 돈 봉투를 가져왔다'며 '누가 그것을 지시했는지도 명확치 않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당초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안 위원장이 나를 데리고 위층 사무실에 가서 김효재 당시 캠프 상황실장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돈 봉투를 들고 내려와 동료 구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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