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인터파크가 지난해 16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적자폭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 인수를 완료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데다, 손익개선을 위한 자회사들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는 23일 공정공시를 통해 2011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순손실은 전년대비 50억 원 늘어난 123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고, 매출액은 42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영업손실 42억 원, 순손실 6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터파크 측은 아이마켓코리아 인수에 따른 비용 및 인수자금사용으로 인한 자금변동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에 진행된 아이마켓코리아 인수에 따른 관련 비용 부담 및 인수자금사용에 따른 자금변동이 연간실적에도 주요사항으로 작용해 손실의 주요요인이 됐다. 더불어 2011년 신규 설립된 자회사 ㈜인터파크패션·㈜비즈마켓·Interpark Global Corporation 등의 사업초기 비용에 따른 손실과 연결 자회사의 영업권 감액도 손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인터파크는 2011년 설립된 자회사를 신규 시장에 조기 안착 시키고 적자 자회사에 대한 철저한 손익관리를 통해, 계열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주요 자회사인 인터파크INT는 전문몰 구축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전사업부문의 수익성 증대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인터파크INT의 경우, 지난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45%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는 등 5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하고 있다. 이에 인터파크INT는 2012년에도 외형 성장보다 내실 위주의 경영전략을 지속해 타사와 차별화된 핵심경쟁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한 아이마켓코리아로부터 지분법 이익 반영이 예상되기 때문에, 2012년 연결기준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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