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경영진 압수수색…매각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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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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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기업 "당혹스럽다…매각의지는 변함없어"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검찰이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을 비롯한 하이마트 경영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하이마트 매각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지난 25일 하이마트 경영진 비리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와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중수부는 이날 오후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선종구 회장 자택 등 5~6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경영자료·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중수부는 선 회장 등 경영진이 10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뒤 해외로 빼돌려 거액을 탈세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달말 1차 입찰을 진행하면서 본격화 될 예정이었던 하이마트 인수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하이마트 매각은 지난해 11월 하이마트 대주주인 유진기업의 유경선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시작됐다.

두 회장이 하이마트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각자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매각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요 기업들에 투자안내문을 발송, 롯데·신세계·홈플러스 등이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2대 주주인 선종구 회장의 하이마트 매각 지분은 17.37%로 전체 매각 지분 65.25%의 3분의 1이 넘는다.

하이마트 매각 지분은 최대주주인 유진기업(31.34%)·3대 주주인 에이치아이컨소시엄(5.66%)·아이에이비홀딩스·유진투자증권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대해 유진기업 관계자는 "당혹스럽다"며 "당장 매각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검찰 수사 결과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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