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오너리스크’ 후폭풍...하이마트·유진 하한가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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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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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마트 지분 매각 어둠속...차질 불가피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탈세혐의, 즉‘오너리스크’로 관련종목에 후폭풍이 몰아쳤다. 하이마트와 유진기업은 하한가로 직행했고, 하이마트 지분 매각도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마트는 전날보다 1만1300원(14.95%) 떨어진 6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마트 지분 31%를 가진 최대주주 유진기업 역시 하한가로 직행했다. 유진기업은 전날보다 870원(14.92%) 떨어진 496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회사 지분을 자녀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세금 수백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의 기소로 하이마트 횡령 규모가 자기자본의 2.5%를 넘게 되면 거래소는 하이마트 주식의 매매거래를 정지시킨다. 이후 계속성과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의 조건을 따져 최악의 경우 하이마트는 상장이 폐지절차를 밟게 된다.

현재 검찰에서는 선종구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10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매매거래 정지 마지노선 자기자본 2.5%에 해당하는 351억원을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25일 서울 도곡동 하이마트 본사와 선종구 회장 자택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하이마트 지분 매각 역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유진그룹과 매각 주간사 등은 하이마트 지분매각을 위해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데이터룸 개방을 포함한 자산 예비입찰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매각대상 지분은 유진기업(31.34%)과 선종구 회장(17.37%), 에이치아이컨소시엄(5.66%) 등 총 59.24%다.

유진그룹 측은 향후 하이마트 매각 일정과 관련해 주간사와 협의해 일정을 곧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하이마트 매각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을 합의하에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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