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활동가들이 무차별 체포·연행되면서 심각한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지방정부의 의견이나 국회의 권고마저 무시하고 소통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의도에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정부가 갈등상황은 도외시된채 밀어붙이기 식 공사강행의 낳은 폐해를 염두해 두고 있지 않다고 질책했다.
오충진 도의회 의장은 “지난 2월28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재검토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며 “정부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의사봉 소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끝내 제 갈길을 가겠다고 하루만에 강행 추진의사를 발표했다” 면서 “정부는 모든 공사를 중단하여 재검토해 더 이상 제주사회의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 의장은 “정부는 해군기지 공사 방해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경고까지 덧붙이고 있다” 며 “우리가 우려했던 최악의 경우를 정부가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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