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프로농구 6개구단 감독들이 모여서 손을 맞대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아주경제 이형석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감독직을 처음 맡고 플레이오프에 바로 오른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패기와 팀 스피드 등을 기대하고 있다.
KGC는 이번 시즌에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KT(정규리그 3위)와 전자랜드(정규리그 6위)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일전을 펼치게 된다.
이 감독은 5일 KBL센터(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 정규리그 2위를 했기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큰 욕심을 갖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단기전에서 열심히 해보겠다. 준비를 잘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다니엘스로 인해서 팀 스피드가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다니엘스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팀 스피드는 우리 팀의 자랑이기 때문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과 연구하고 잘 한다면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KGC의 '최대 약점'로 지적되던 단기점 경험 부족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받아온 질문"이라면서 "지금까지 해왔듯 젊은 패기로 밀어 붙인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피하고픈 팀을 꼽으라는 질문은 없다고 설명하며 우승 후보로는 원주 동부를 꼽았다. 이 감독은 "피하고 싶은 그런 팀은 없다. 그냥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색깔을 그대로 전달한다면 누가 올라오든 신경 안 쓴다"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동부라고 생각한다. 지금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GC는 이번 시즌에 구단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36승 18패(승률 0.667)'로 3위인 KT와 5게임 차이가 나는 2위에 올라 팬들과 농구계를 놀래켰다. KGC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지난 2007~2008 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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