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인크루트와 함께 지난해 12월 한달 간 5세 미만 자녀를 둔 20~30대 워킹맘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4%가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이나 베이비시터에게 육아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육아를 대신하는 경우는 44.8%로 조사됐다.
자녀를 맡기는 시간은 7~9시간 이상 78.1%, 하루 종일 11.4% 순이었다.
육아를 위탁하면서 걱정되는 부분은 ‘아이의 건강’ 문제가 70.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엄마가 양육하는 아이에 비해 다른 사람이 돌보는 자신의 아이가 더 빈번하게 호흡기 질환에 노출된다고 생각했다.
실제 호흡기 질환은 감염경로가 성인인 경우가 많아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의 건강 상태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보육 도우미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를 맡긴 워킹맘의 45.2%가 ‘육안으로 볼 때 건강해 보여 관심 있게 보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건강검진 결과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9.0%에 불과했다.
유병욱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백일해 같은 호흡기 감염병은 성인이 영유아에게 옮기는 경우가 많다”며 “영유아 가족은 물론 베이비시터나 보육교사 등 아이와 가까이하는 사람의 예방접종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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