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부 관계자는 “이 가운데 부녀자는 15458명, 어린이는 8660명으로 부녀자 인신매매는 주로 성매매가 목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또한 중국에서 한 자녀 정책이 지속하고 남아선호 현상이 여전한 탓에 어린이 납치와 매매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아는 출생 후 버려지는 사례가 허다하고 남아는 납치돼 돈을 매개로 입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작년 한 해에만 3200여 개의 인신매매 조직을 단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련 인권단체들은 “공안당국이 발표한 인신매매 적발 사례는 실제와 비교할 때 빙산에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포기하고 남아선호 현상이 사그라져야 부녀자와 아동 인신매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작년 11월, 인신매매 조직이 아프리카의 앙골라에 19명의 중국 부녀자를 강제로 송출하는 바람에 중국 당국이 해당 지역에 경찰인력을 보내 피해자들을 구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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