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측은 이날 공개한 2011년판 연감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신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신자 수가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세계 인구가 증가하면서 신자 수도 증가해 2010년 자료를 기준으로 가톨릭 신자는 약 11억 9600만 명으로 추산됐다”고 했다.
가톨릭 신자 분포는 남미 지역이 28.34%로 가장 높았다. 유럽도 23.83%를 차지해 그 다음을 뒤따랐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남미와 유럽 지역의 가톨릭 신자 비율이 각각 28.54%, 24.05%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톨릭 신자 수는 적잖게 감소했다.
한편,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가톨릭 교회의 입지가 커지면서 전체 신자 중 각각 15.55%, 10.87%가 아프리카인과 동남아시아인으로 나타났다. 2009년 각각 15.15%과 10.41%에 비하면 다소 상승한 수치다.
사제 수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는 각각 1695명과 761명이 늘었고, 유럽에서는 905명이 감소했다. 신학생 수 역시 아프리카, 아태 지역에서는 증가세를 보였고 유럽과 북·남미에서는 감소했다. 세례를 받은 신자 수는 17.5%로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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