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 서비스 고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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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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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LG유플러스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과 LTE음성통화(VoLTE)에 앞장서는 등 LTE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를 비롯 전국 84개 도시에 LTE 전국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달까지 군, 읍, 면까지도 완벽하게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전국의 93%에 LTE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고 차후 커버리지를 높일 방침이다.

앞선 LTE 커버리지 구축에 따라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지난달 15일 100만 가입자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40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VoLTE로 보다 선명한 음성통화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를 시연하면서 경쟁사에 또 한번 선전포고를 했다.

10월에는 VoLTE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0년말부터 LG유플러스는 원활한 음성통화, 영상 및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비업체들과 VoLTE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구축해 왔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2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버라이존 와이러스를 비롯 보다폰, NTT도코모, KDDI 등이 내년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LG유플러스가 앞서 VoLTE 시장을 선도하는 셈이다.

서비스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에 퀄컴의 칩이 탑재된 VoLTE 단말이 나오면 테스트 기간을 거쳐 시스템 최적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초에는 전체 LTE 단말이 VoLTE를 지원하도록 내놓을 방침이다.

지금의 서비스는 데이터가 LTE 방식이지만 음성은 3G망을 써 LTE에서 3G로 전환할 때 끊김이 생기는 것이 불가피하다.

VoLTE는 음성과 데이터 모두 동일한 LTE 방식을 쓰면서 신호 전환시 발생하는 단절이 없어지게 된다.

LG유플러스의 VoLTE는 기존 3G 음성통화가 200~3400Hz 대역을 이용하는 데 비해 50~7000Hz의 광대역을 사용하면서 보다 선명한 음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음질과 영상, 음성, 문자 등을 하나의 신호로 동시에 보내고 받을 수 있어 원격 의료, 원격 화상강의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VoLTE 서비스를 위해서는 LTE 망이 전국에 촘촘히 깔리는 것이 필수다. 음영지역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LTE 전국망이 구축되더라도 음영지역에서 통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음성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단말을 한동안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의 LTE 단말 보유자는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지원칩이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다 선명한 음성 통화를 누리려면 VoLTE 단말을 구입해야 한다.

VoLTE 지원칩이 없는 LTE 단말로 mVoIP 서비스를 통해 소프트웨어적으로 통화를 할 경우 끊김 등이 발생해 품질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VoLTE 서비스는 LTE 데이터 서비스와 달리 끊김이 없는 서비스품질(QoS)을 보장해야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데이터는 순간적으로 전송이 끊기더라도 다시 이어받으면 되지만 VoLTE는 끊김이 생기면 통화가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QoS 보장을 위해 VoLTE 망을 위한 설비를 따로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 폭증 상태에서도 음성통화를 최우선적으로 할당하는 등 음성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단말과 서비스망을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VoLTE 상용화에 맞춰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 도서·산간지역에도 촘촘하게 LTE망 구축

LG유플러스는 전국에 망을 촘촘히 구성하기 위해 최남단 마라도, 해남 땅끝마을 등 산간지역 및 도서지역에 LTE망을 잇따라 개통하고 있다.

도서지역과 산간지역의 서비스를 위한 LTE용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모델명 MWR850) 개발과 구축에 들어가는 등 외곽지역의 LTE망 확대에 나섰다.

최남단인 제주도의 마라도, 전남 해남 땅끝마을 등에 LTE망을 구축한 데 이어, 남해안의 도서와 산간 지역 70곳에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 국립공원 등에도 LTE망을 깔고 있다.

제주도 대정과 12km 떨어진 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 간에는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 1호가 설치돼 마라도에서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는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도서나 산간지역에 광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LTE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비로, 800MHz 대역의 LTE 신호를 11GHz 대역의 주파수로 변환해 보내고 이를 받아 다시 LTE 신호로 변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중계기를 연결할 수 있어 커버리지 확장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안테나 2개로 된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적용해 빠른 LTE 서비스가 가능하며, 기존 2G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의 출력과 비교해 10배 이상 높아 LTE 신호 전송시 손실이나 강우로 인한 감쇄 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남의 땅끝마을을 시작으로 여수, 거제, 통영, 부산 등 남해의 해안도로와 해수욕장, 산간지역과 도서지역을 잇는 LTE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해안 및 산간지역에는 LTE 기지국을 구축하고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도서지역은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를 설치해 남해안 LTE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달까지 지방국도, 국립공원, 유원지, 계곡, 기타 휴양지 등에도 LTE망을 깔고, 어디서나 초고속 고품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LTE 전국망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방안을 통해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지 않은 도서와 산간지역의 통화품질을 높이면서 LTE망을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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