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 “예상 관람객 1080만명, 숙박 해결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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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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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 두달 앞으로 다가와… 인근 숙박업소 활용 총력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이 1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여수엑스포 준비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오는 5월 12일부터 약 3달간 열리는 여수엑스포 기간 중 이용 가능한 숙박업소가 총 가동될 전망이다. 방식도 콘도부터 유스호스텔, 민박, 교회까지 다양하다.

강동석 여수엑스포조직위원장은 1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숙박이 여전히 고민”이라며 “남해, 부산, 남원, 구례, 하동, 전주 등 여수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이내의 가용 숙박 시설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여수엑스포 예상 관람객은 1080만명 수준으로 이중 약 55만명을 외국인 관광객으로 잡고 있다. 나라별로는 중국인(30만명)과 일본인(20만명)이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관건은 숙박시설 확보일 것으로 강 위원장은 예측했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숙박문제 해결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인 6~8월 전남대 여수캠퍼스와 순천대 기숙사를 임대해 활용할 계획이다. 흥국사나 송광사 등 인근 사찰에서는 템플(Temple) 스테이를 하고, 여수에 위치한 600여개의 교회를 활용한 처치(Church) 스테이도 추진한다.

인근 전주와 구례 남원 등 고속도로로 30분 가량 걸리는 지역에도 숙박업소를 확보하고, 광주의 경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음식, 쇼핑 할인 등 서비스를 진행한다.

중국 관광객들의 경우 제주도나 서울을 거점으로 삼게 한 뒤 수면비행선박(위그선), KTX 등으로 엑스포장에 접근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강 위원장은 엑스포 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을 감안한 듯 “3개를 제외한 전시관은 시설 재활용에 염두를 두고 임시건물로 바꿔 박람회 후 철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참석과 관련해서 그는 “북한을 박람회에 공식 초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고 현재 참가국 전시관 가운데 1200㎡의 부지를 북한을 위해 남겨놓고 있다”고 말해 행사 전까지 북한의 참여를 기다릴 것임을 시사했다.

여수엑스포 총 사업비는 2조1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민간투자 7000억원, 국고 지원 6000억원이며, 나머지 8000억원은 조직위원회가 입장권 수입과 기업체 후원 등으로 자체 조달해야 한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대기업 중 현대기아차가 80억원, GS칼텍스가 30억원을 후원했고 LG는 조만간 30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후원금과는 별도로 입장권도 47억원어치 매입했다. 그는 “개막이 다가오면서 기업 후원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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