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영 연구원은 "한국 건설사들의 최대 해외 시장인 중동의 GDP와 투자 규모는 유가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여기에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2012년 중동 발주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비중동 시장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건설사들의 전체 해외 수주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동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 발주 확대는 한국 건설사들의 중동 수주 증가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톱픽으로는 가시성 높은 수주를 이미 다량 확보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을 추천한다"며 "수주 가능성 높은 프로젝트들을 많이 보유한 상황에서 고유가에 따른 중동 발주 모멘텀이 본격화되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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