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장만채 전남교육감 검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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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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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장만채 전남교육감이 순천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학발전기금에서 대외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부당하게 빼쓴 사실이 종합감사 결과 적발돼 교육과학기술부가 장 교육감에 대해 13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순천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장 교육감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2010년까지 총장 재임 시절 대학발전기금에서 사업 목적에 맞지 않는 대외활동 업무추진비를 신설해 7800만원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순천대학술장학재단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후원회 등을 구성하지 않고 대학발전기금 등을 모집해 재단의 설립 목적과 어긋나게 ‘순천대 총장 대외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지정기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재단은 장 전 총장과 학교 관계자 등 2명에게 3300만원을 지급했고 이들은 그 중 3100만원에 대한 정산을 완료하지 않고 용도 불명으로 사용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재단 측은 또 사업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대외활동 업무추진비’를 신설해 발전기금에서 장 전 총장의 개인계좌로 월 300만원씩 총 7800만원을 지급했고 장 전 총장은 일부 추진비를 용도 불명으로 썼다고 교과부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은 장 전 총장 등 2명을 수사의뢰했다. 또 재단에는 이들 2명에 대한 징계를 내리고 상임이사 2명에 대한 경고 처분을 각각 요구했다.

반면 이번 지적에 대해 장 교육감은 “당시 대외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은 이사회의 의결 등 정상적 절차를 거쳐 대학 관련 대외활동에 사용했으며 교과부에도 그 같은 내역을 소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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